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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환자 3명 중 1명 소아.. "우리아이도 혹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5.03일 09:20
봄은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반갑지 않은 계절이기도 하다. 황사와 꽃가루, 급격한 일교차, 건조한 환경 등으로 각종 호흡기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소아들은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는다. 그 중 기침을 2주 이상 지속하는 경우에는 소아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헬스조선]아이가 기침을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기침 아닌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 전 인구의 10%가 천식환자, 3명 중 1명은 소아

천식은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기관인 기도가 과도하게 좁아져서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등 전체 인구의 1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천식환자 3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의 원인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천식 유발 인자에 노출돼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기도가 과민하게 변화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식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환경요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흔히 감기, 원인항원의 흡입, 운동, 흡연, 공기 오염물질, 특정한 음식이나 약물, 자극적인 냄새, 날씨의 변화 등이 있다. 사람에 따라 증상이 아주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 ‘소아 천식은 저절로 낫는다’는 상식은 틀렸다

소아 천식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전히 낫거나 적어도 이전보다는 증상이 약해진다. 하지만 ‘소아 천식은 저절로 낫는다’는 속설만 믿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기관지 조직 변형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폐 기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기관지확장증, 성장장애, 가슴기형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진 교수는 “소아 천식 증상은 재발이 잦고,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남은 물론 폐에 영구적인 손상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가 저녁에 기침을 자주 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숨을 쉴 때 마다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소아의 호흡기는 성인보다 산소교환 능력이 낮고 호흡 근육이 미숙해서 심한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지만, 가벼운 천식을 지닌 소아는 주로 기침만 한다.

그러나 기침을 많이 또는 오래 한다고 해서 천식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천식이 있기 때문에 기침이 낫지 않고 오래 가는 것이지 기침 때문에 천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천식을 감기와 비교해보면 천식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에 의한 것이어서 발열이 없이 기침, 호흡곤란 등의 기관지 증상만 나타나는데 비해 감기는 보통 발열,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 주변 환경 청결히, 개인위생 철저히

천식환자는 주변에 있는 여러 환경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천식을 치료하고 또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주변 환경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가 항원인 경우에는 담요나 이불 등 면 침구류를 적어도 1주일에 한번 씩 삶아서 빨아주는 것이 좋다. 또 맑은 날에는 장롱의 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건조제 등을 넣어서 습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한다. 실내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고 가급적 거실에는 카페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천소파도 진드기의 주된 서식처가 되므로 사용을 피할 것을 권한다.

또 강아지나 고양이 등 털이 날리는 애완동물은 가능한 집에서 키우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침실은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만약 집에서 함께 생활할 경우에는 일주에 1~2회 씩 목욕을 시키고 실내 공기를 수시로 정화해 주는 것이 좋다. 이수진 교수는 “소아의 경우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든지 외출 후 손 씻기, 세수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천식을 악화시키지만 가벼운 운동은 호흡기능을 향상시켜 천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보통 수영을 권한다. 천식환자는 건조해지면 기침이 더 심해지는데, 축구나 농구 등과 같은 운동은 건조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달리게 돼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악화시키지만 수영은 물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기도가 쉽게 건조해지지 않아 기침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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