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감독' 이장수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복귀가 임박했다.
신문화보(新文化报), 시나닷컴(新浪)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창춘야타이(长春亚泰)는 이장수 감독의 부임과 관련해 기본적 합의를 마친 상태로 계약서에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창춘야타이는 올해 슈퍼리그 개막 후 열린 7경기에서 2무 5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클럽은 결국 슬라비사 스토야노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던 중 중국 프로축구에 잔뼈가 굵은 이장수 감독과 접촉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현지 언론은 "이장수 감독은 지난 2009년 창춘야타이 감독으로 부임할 뻔 했으나 당시에는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임 후 이 감독의 첫 임무는 팀을 슈퍼리그에 잔류시키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장수 감독의 부임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감독은 항저우그린타운(杭州绿城)의 홍명보 감독, 연변푸더(延边福德)의 박태하 감독, 충칭리판(重庆力帆)의 장외룡 감독 등 4명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한국인 감독간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게 됐다.
한편 이장수 감독은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이징궈안(北京国安), 광저우헝다(广州恒大), 충칭리판(重庆力帆) 등 부임 당시 하위권에 있던 중국 프로축구팀을 조련해 리그 우승, 컵대회 우승 등으로 이끌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