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차 당대회 개막…김정은 "새 시대 이정표"
[앵커]
북한의 7차 당대회가 어제 오전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13시간이 지나서야 조선중앙TV를 통해 이를 공개했는데, 김정은은 개회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 계기"라고 자평했습니다.
이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가 개막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개막 13시간이 지나서야 이를 방송했습니다.
김정은은 개회사에서 이번 당 대회를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 계기"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당과 인민은 제국주의 연합세력과 단독으로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됐다"며, 지난 1월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첫 수소탄 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주체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었으며…"
김정은은 각 분야 생산량을 늘리는 일명 '70일 전투'의 성과도 치켜세웠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최대의 성과, 최고의 비약을 이룩하고 당이 제시한 70일 전투 목표를 빛나게 넘쳐 수행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 김정은의 당 최고 수위 추대 등 이번 당 대회의 주요 의제도 공개됐습니다.
이번 당 대회에는 각급 당대표회에서 선출된 결의권 대표자 3천467명과 발언권 대표자 200명이 참가했습니다.
대표자 가운데 여성은 315명이고, 1천387명이 대회를 방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