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INO 페이스북
미숙아로 태어난 새 가족 쌍둥이들을 차가운 인큐베이터 대신 따뜻한 가슴에 품은 아빠와 아들이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흐비드브르 병원에서 한 아빠와 아들이 새 가족이 된 미숙아 쌍둥이를 품에 소중히 안고 있는 감동적인 모습을 전했다.
출산 예정일보다 세 달 먼저 태어난 쌍둥이들은 고작 700g에 불과했다. 아빠는 갓 태어난 쌍둥이들을 차가운 인큐베이터로 보내기 안타까웠다.
그런데 의사로부터 미숙아에게 살을 맞대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것이 인큐베이터보다 더 좋다는 말을 들었다.
아빠는 과감히 인큐베이터를 포기하고 자신의 가슴에 아직 눈도 못 뜬 아기를 품어 체온을 나눴다. 어린 아들도 이제 막 새로 얻은 동생을 소중히 안아줬다.
이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우에 와드 교수는 "미숙아들에게 인큐베이터 대신 부모의 따뜻한 품이 도움이 된다"며 "살을 맞대면 아빠의 체온이 아들에게 전해져 아기의 호흡에 좋을 뿐 아니라, 부모로부터 얻은 좋은 박테리아가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모나 가족이 미숙아를 품어주는 '스킨 투 스킨 콘택트'라는 이 치료법은 스웨덴에서 새로 고안된 친가족적인 방법이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