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이 한국의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에 대항하기 위해 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기술 개발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소니와 파나소닉은 대형 OLED TV를 만들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해상도가 높고 전력소비량이 적은 OLED 패널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소니와 파나소닉은 기술 제휴를 통해 OLED TV의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 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OLED TV 기술 제휴와 함께, 공동으로 OLED TV를 제작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업체가 제휴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일본 전자산업에는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2007년에 11인치형 OLED TV를 만들어 판매한 적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 생산을 중단한 적이 있다.
현재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위(23.8%)와 2위(13.7%)를 기록하고 있고 그 뒤를 소니(10.6%)와 파나소닉(7.8%)이 잇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최근 TV사업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리면서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다.
[박정현 기자 jen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