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업체의 추격이 거셉니다.
최근에는 싸구려 짝퉁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까지 잠식해 가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는 애플과 삼성전자입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회사의 매출 점유율은 70(68.1)%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21.9%에서 24.1%로 매출 점유율 높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해 46.2%에서 40.7%로 무려 5.5%p나 곤두박질했습니다.
올해 들어 중국 업체가 판매량뿐 아니라 매출까지 늘리고 있는 게 원인입니다.
실제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와 오포, 비보가 3위∼5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중국 업체가 3위에서 5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욱이 스마트폰 매출 상위 11개 업체 가운데 중국 업체가 무려 7개에 달합니다.
중국 업체가 이제는 기존의 싸구려 짝퉁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 업체인 오포는 지난 3월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50만 원대 스마트폰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고 비보도 비슷한 시기에 70∼80만 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 업계는 중국 업체가 최근 낮은 평균단가 전략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더 큰 매출 점유율 변화가 있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