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10세 미만 소아의 경우, 섭취한 수분보다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하는 양이 더 많아 탈수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헬스조선]10세 미만 소아는 성인에 비해 탈수 위험이 높아 여름철 수분공급에 힘써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탈수'로 진료를 받는 인원은 매년 증가하는데, 그 중 10세 미만의 아이가 전체 진료 인원의 29.0%로 가장 많았다. 10세 미만의 아이는 체중 대비 수분의 필요량이나 칼로리 소비량이 성인보다 높아 탈수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소아의 탈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열'이다. 고열을 동반한 감기에 걸렸거나 중이염, 폐렴, 요로감염 등과 함께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 위 질환이 나타나면 물수건으로 열을 내려주고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설사로 인해 탈수증상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에 감염되면 물이 섞인 설사와 함께 심한 구토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탈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위장이 약한 경우에도 설사를 자주 한다. 설사 빈도가 잦으면 탈수가 쉽게 올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이나 손으로 아이 배꼽 주위를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탈수로 의식이 없는 경우, 재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수액과 전해질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송 중 가장 먼저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마에 손을 대고 아래쪽으로 밀며 턱을 다른 손으로 들면 목이 젖혀지면서 기도가 열린다.
아이의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한다. 물을 마시는 것 외에도 딸기, 오이, 토마토와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틈틈이 먹이는 것도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이의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탈수를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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