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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키스 자제해야 되는 이유?…'심하면 위암까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6.29일 10:10

전문가들은 '반려견과의 키스'가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사진=플리커반려견의 애정 어린 ‘뽀뽀’가 사람에게 치명적일수도 있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반려견과의 키스'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전문가 조언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개의 구강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세균이 있어 개와 뽀뽀할 경우 장티푸스성 질환이나 식중독의 원인인 살모넬라균, 설사를 유발하는 이 콜리대장균(E-coli) 등이 사람에게 전이될 수 있다.

또한 개에 기생하는 톡소카라증에 전염될 우려도 있다. 톡소카라증은 개와 고양이에 의해 발병될 수 있으며,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 치명적이다. 감염될 경우 뇌와 눈에 낭포나 낭종 같은 물혹이 생기고 심각할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2010년 영국 런던에서 개의 변을 손으로 만진 후 눈을 비빈 2세 여아가 톡소카라증으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을 뻔한 사건이 있었다.

반려견과의 뽀뽀가 위암 발병률을 높일 수도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 반려동물 전문사이트 시포(sippo)가 일본 신슈대학 의학부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과의 뽀뽀는 헬리코박터균 종인 ‘헤일마니’를 전이시켜 사람의 위암 발병률을 높일 수도 있다.

헤일마니는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보다 강한 감염력을 가지고 있으며 발암성이 7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마니균이 사람에게 직접 감염될 확률은 0.37%로 미미한 편이지만, 반려견을 통한 감염률은 67~86%로 높다.

미생물학 전문가이자 영국 퀸 메리 대학에서 바이러스·세균학을 강의하는 존 옥스퍼드 교수는 "단 한 번도 반려견이 자신의 얼굴과 입술을 핥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개가 입술 또는 얼굴을 핥을 때 침만 묻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냄새를 맡으며 보내는 개들은 배설물, 지저분한 장소 등에도 주둥이를 갖다 대며 냄새를 맡는다"며 "개들의 입 부근에는 각종 박테리아와 세균 등이 잔뜩 있을 수밖에 없다. 동물과 접촉 후 적절한 위생 관리는 필수다"고 조언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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