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이 한가인 앞에서 예를 갖추었다.
16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김도훈 이성준 연출/진수완 극본) 14회에서 도무녀 장씨(전미선)는 돈을 내어주고 월(한가인)의 면회를 왔다.
그녀는 고된 고문으로 피범벅이 된 월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장녹영은 "아기야. 몸은 어떠냐. 견딜만은 한 것이냐"며 걱정에 바들바들 떨었다. 이어 그녀는 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장녹영은 "내게 아주 절친한 벗이 하나 있었다. 강인한 아이였지. 그 아이를 본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또한 그 벗이 내게 마지막으로 남긴 부탁이 바로 너였다"라고 털어놨다.
↑ 사진: MBC 방송 캡처
장씨의 이야기에 월은 "그 분이 제 어미냐"고 물었다. 그러나 장녹영은 고개를 가로저은 뒤 "헌데 내 생각이 짧았다. 너를 지키려 한 것이 되려 널 위험에 놓이게 했구나"라며 한탄했다.
장녹영은 그렇게 월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전한 뒤 결심을 한 듯 쓰개치마를 내렸다. 이어 월에게 공손히 절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가씨께서는 앞으로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을 지켜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그 답을 알고 계시는 분은 아가씨 뿐입니다. 허니 밖에서 답을 구하지 마시고 아가씨 안에서 답을 찾으셔야 할 것입니다. 어떠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시든 한가지만 명심해 주십시오. 아가씨께서는 누구보다 강한 분이십니다"라고 설명했다.
월은 장씨의 말에 무슨 영문인지 몰랐지만 장녹영의 단언에 그저 눈물만 흘렸다. 장녹영은 끝까지 본인의 힘을 믿고 따르라는 말을 전한 뒤 예를 갖추었다.
그녀는 성수청으로 돌아와 길을 막아선 설(윤승아)에게 앞으로 진실이 모두 밝혀질거라 설명했다. 또한 차마 입밖으로 내보이지 못하며 살로써 해와 달을 끊어놓았지만 운명대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며 피바람이 불것이라고 예언했다.
장씨의 예언과 함께 이훤이 연우(아역 김유정)의 죽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조사하고 추리하는 과정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고조됐다.
김혜정 기자 idsoft3@reviewsta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