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오영경 기자] 파업을 선언한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김도훈 PD가 촬영장에 복귀했다.
'해품달' 제작 관계자는 6일 오후 < 스포츠서울닷컴 > 에 "김도훈 PD가 6일 오후 촬영장에 복귀했다. 파업 동참을 선언했지만 사정상 한시적으로 촬영을 재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MBC 노조 관계자 역시 "김도훈 PD가 촬영장에 돌아간 것은 맞다. 그러나 반나절만에 파업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 오늘 찍지 않으면 절대 안 되는 촬영분이 있어 부득이하게 일부 촬영만 하러 간 것"이라고 인정했다.
▲한시적으로 촬영장에 복귀한 '해품달' 김도훈 PD./ MBC 제공
배우 스케줄상 예정됐던 CF 계약이나 다른 일정 때문에 파업이 끝난 이후 촬영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 한시적으로 복귀한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김도훈 PD는 이 부분의 촬영만 마친 뒤 다시 촬영장을 떠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BC 노조 및 '해품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주 '해품달' 결방 여부는 아직 확정이 아닌 미지수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후속 작품인 '더킹 투하츠'가 한 주 먼저 편성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제작사 측은 "현재 4회까지 촬영이 끝난 상황이지만 MBC 측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도훈 PD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노조 집회에 참석해 파업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1월 30일부터 김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한 달 넘게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사측은 박성호 기자회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등 2명을 해고하고 보직 간부 5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