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칼럼 > 칼럼
  • 작게
  • 원본
  • 크게

절망적인 김정은 체제에서 벗어나는 방법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7.10일 01:06
김 광 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일성이 사망한 지 벌써 22년이 지났다. 그리고 그 아들 김정일이 사망한 지도 5년이 지났다. 이 兩 김씨가 모두 김정은에게 망조부, 망부가 됐지만, 아직도 북한에서는 이들의 정치생명이 살아있는 것처럼 상징 조작을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최고의 지위를 물려받은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빼든 카드는 망조부 김일성을 흉내내고 따라하는 것이다. 한때 절대 권력을 누렸고, 북한주민에게 최소한의 의식주를 제공해 줬던 김일성, 그는 김정일과 김정은의 무능과 폭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게 사실이다.

그런 김일성의 이미지를 활용해 그가 환생한 것처럼, 자기가 바로 김일성인 것처럼 눈속임을 하려는 것이다. 옷차림도 그때처럼, 목소리나 연설도, 머리 스타일도 그대로 모방했다. 심지어 농장에 나갈 때 쓰는 농민모도 그대로다. 얼굴 생김도 김일성처럼 보이기 위해 살도 엄청 찌웠다.

김정은의 생모는 김정일의 기쁨조였고 정실이 아닌 첩인 데다, 북한내에서 가장 멸시받는 ‘적대계층’ 성분인 ‘째포’(재일동포)였다. 또 자신은 스위스 유학생활로 변변한 학교 동창도, 측근도 없었다. 역량도 경험도 일천한 김정은은 이처럼 자신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서자혈통’을 은폐하기 위해 김일성에 대한 주민들의 향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 자신에게 올바른 조언을 하는 수많은 엘리트 관료들을 참살했다. 김정은이 보여준 첫 작품인 ‘피의 숙청’ 참극은 김정은 권력의 공고화에 방해가 되는 인물을 제거하는데 목적이 있었으며 공포정치의 서막이었다.

또한 김정은은 김정일 사체를 미이라화 하는데 100만달러, 매년 망조부와 망부의 미이라를 유지하는데 160만달러를 탕진하고 있으며 망부 김정일이 8억 9천만달러를 들여 지은 사체 보관소에서 요란하게 김일성을 기념하고 있다. 또 태양절을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주민들을 행사 준비에 혹독하게 동원하고 장거리로켓 발사 쇼도 벌였다. 죽은 사람의 우상화를 위해 산 사람 입에 거미줄이 쳐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에는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을 ‘70일 전투’에 내몰더니 얼마 되지 않아 또 ‘200일 전투’로 몰아가며 고혈을 짜내고 있다. 이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충성을 위해 금년 1년을 매일매일 긴장하며 전투적으로 살라는 것이다.

‘민심은 천심’, 이 말은 북한 당국도 곧 잘 한다. 왜냐하면 만고불변의 진리이기도 하지만 주민을 속이기에 딱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3대째 김씨일가의 수령절대주의를 지켜주기 위해 노예처럼 살면서 한 목숨 바치는 것에 대해 절망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의 상당수가 ‘빵과 자유’를 원하는 시민혁명에 의해 몰락했다. 북한에 깨어있는 많은 주민들은 과거 세계 각국의 시민혁명이 얼마나 값진 자유와 인권을 가져다 줬는지 인식하고, 21세기에 절대 존재해서는 안될 김가 3대세습 체제를 끝장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김정은에게 반기를 들고 저항투쟁으로 나가는 길만이 빼앗겼던 자유를 되찾고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이밥에 고기국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8%
10대 0%
20대 11%
30대 22%
40대 11%
50대 33%
60대 0%
70대 0%
여성 22%
10대 0%
20대 0%
30대 22%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가수 임영웅(32) 이달 말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임영웅(32)이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5월 1일(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임영웅의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배우 하지원(45) 배우 하지원(45)이 코미디언 커플인 정호철(36), 이혜지(31) 커플의 결혼식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례를 맡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원은 지난 5월 1일(수) 오후 8시 10분에 처음으로 방송된 채널A의 새 프로그램 ‘인간적으로’에 첫 게스트로 출연했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정관장 "8일 만에 멤버십 신규가입 2만명…임영웅 효과"[연합뉴스] KGC인삼공사는 가정의 달 프로모션 시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8일간 정관장 멤버십에 새로 가입한 멤버스 고객이 2만명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작년 가정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