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선족들의 무역스쿨 -세계한인무역협회 일본치바지회
(흑룡강신문=하얼빈)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세계각지 지회중 유일하게 해외 조선족들이 중심이 되어 무어진 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 치바지회의 주최 및 대한민국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지난 7월16일, 17일 이틀간 일본 동경 중심부에 위치한 회의실에서 74명의 창업을 꿈꾸는 조선족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차세대글로벌창업 무역스쿨이 개최되었다.
학생들은 모두 6개 팀으로 나뉘어졌으며, 첫날에는 성공한 한인 사업가(조선족 출신인 허영수사장 포함) 총 4명의 강의를 듣는 절목으로, 두번째 날에는 각 팀별로 창업 테마를 정하고 모든 참여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절목으로 진행이 되었다. 연습이라고는 하지만 일부 팀에서는 밤을 새워가며 새벽 5시까지 같이 모여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하였다. 이튿날 아침에는 모두 일찍 회의실에 나와 뜨겁게 토론하며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 월드옥타 치바지회 이태권회장은 매년마다 무역스쿨에 수준 높고 열정 좋은 조선족 젊은이들이 모여와, 장차 이 젊은이들은 일본에 있는 조선족들의 존재를 빛 낼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저녁에는 또 세계한인무역협회 본부 및 세계 타 지회의 래빈들과 치바지회의 이사, 그리고 차세대 학생들 등 무려 100명이 넘는 참여자들로 연회가 진행되었으며 연회석에서는 조선족무용, 악기 연주, 독창, 합창 등 다양한 우리 민족의 절목으로 화끈하게 들끌어 올랐다.
특히 연회의 마지막에서는 모두 둥그랗게 원을 만들어 손에 손을 잡고 우렁차게 “손에 손 잡고”를 불러 다시한번 우리 민족 나아가 한인사회와의 하나됨을 각자의 마음과 행동으로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사회자의 “자 여러분, 이제 우리 다 같이 하나가 되었나요? “라는 질문에 참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예~”라고 회의장이 떠나갈듯한 대답을 하였다.
학생들은 주요 중국에서 태어나 일본에 유학와서 현재 취직, 창업 혹은 유학하고 있는 80년대생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90년대 출생자, 그리고 극소수의 50대 60대 학생들도 있었다. 어떤 학생은 “일본에 와서 십몇년 살면서 조선족 친구가 없어 줄곳 일본사람들속에 묻혀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이렇게 많은 조선족 친구들을 만나고 또 이틀동안 너무나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참으로 감개무량하다” 고 밝혔으며, 많은 학생들이 월드옥타 치바지회로 이어진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여 다 같이 이국타향에서 성공하는 사업가가 되고싶다며 서로서로 위쳇을 교환하여 다음번 만남을 약속하기로 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일본치바지회의 주최로 열려진 무역스쿨, 앞으로 일본 조선족사회에 어떠한 결실을 맺게 될지 기대가 된다.
글 배상봉, 사진 변소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