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랑하는 연인이나 배우자의 심장 소리를 한 번 들어보자. 나와 비슷하게 뛰고 있을까?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가지는 파트너끼리는 심장박동 주기도 같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팀은 37쌍의 실험 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함께 레고 블록 조립을 하도록 했다.
그런다음 이중 한 집단에만 레고 블록 조립과 함께 모의 투자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은 두 사람의 공동 재산을 각자가 원하는 만큼 투자해야 하는 방식으로, 두 사람이 모두 상대를 신뢰하고 전 재산을 투자했을 때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다.
실험 이후 두 집단의 심장박동을 체크해본 결과, 모의 투자 게임을 한 커플의 심장박동수가 다른 집단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분당 심장박동수 또한 확연하게 비슷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상대에 대한 신뢰를 강하게 가지는 파트너들일수록 심장박동이 함께 빨라지며 서로의 심장박동 주기도 비슷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 두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한데 대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심장박동 주기가 서로 비슷해지는 원인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무의식중에 파트너의 심장박동 빈도를 점검해 서로에게 느끼는 신뢰감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심리학과 행동' 저널에 실렸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