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텐센트(腾讯)가 중국 2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东)닷컴의 최대 주주가 됐다.
중국 언론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문건을 인용해 "텐센트 산하의 황허(黄河)투자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2억달러(2천24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닷컴 미국주식예탁증권(ADS) 802만주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텐센트의 징둥 지분은 지난 2014년 5월 17.6%에서 21.25%로 늘어나 징둥닷컴 창립인이자 CEO인 류창둥(刘强东)을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됐다.
텐센트와 징둥닷컴은 지난 2014년 3월 전략적 업무협력 관계를 맺고 긴밀히 협력해왔다. 당시 텐센트는 2억1천5백만달러(2천408억원)를 투자해 징둥 지분 15%를 매입했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양사의 전략적 협력 프로젝트인 '징텅플랜(京腾计划)'을 발표했었다. '징텅플랜'의 핵심은 SNS와 전자상거래의 결합으로 텐센트 웨이신(微信)의 데이터와 징둥닷컴의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결합해 기업을 위한 '브랜드커머스(Brand-Commerce, 品商)'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업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