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이 2013년 이후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추진 과정에서 3년간 주변국에 투자한 금액이 3415억 위안(약 5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환구시보는 27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개최된 일대일로 관련 포럼에서 중국인민대학이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일대일로와 관련된 11개 연선(沿線·주변)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고 56개국과 양자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일대일로 주변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규모는 중국의 전체 대외직접투자의 12%에 달한다.
중국이 일대일로 관련국에 투자한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만 69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투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러시아 등에 집중됐다.
중국과 일대일로 투자 대상국 간의 무역규모는 3조1천억 달러로 중국 전체 대외무역액의 26%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일대일로 관련국이 중국에 한 투자규모는 34억 달러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3년에 직접 제안한 '일대일로'는 중국이 실크로드의 옛 영광을 재현하고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신경제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