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리우올림픽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올림픽이 축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폐회식 직전 폭우가 쏟아지고 폐회식이 끝날 때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행사를 방해하진 못했다.
폐회식은 브라질의 발명사 산투스두몽으로 분장한 배우가 시계를 들여다본 뒤 시작됐다. 삼바의 전설로 불리는 마르티뉴 다 시우바의 공연이 이어진 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이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폐회식의 선수 입장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선수들은 웃으며 춤을 췄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DJ 미카 무티가 삼바 리듬에 기초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선보인 뒤 무대에선 환경보호의 메시지가 펼쳐졌다. 브라질 선사시대 유적을 소재로 한 공연과 브라질 민속음악에 맞춘 무용수의 공연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에는 화려한 삼바 축제가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재현됐다. 리우시의 공식 노래인 '기적의 도시'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삼바 무용수들이 등장했다.
성화가 꺼진 뒤 무대에는 12명의 '카니발의 여왕'의 등장과 함께 거대한 탑이 세워졌다. 무대 주변에 앉아 있던 각국 선수들이 무용수들과 춤을 췄고, 불꽃놀이가 폐회식의 끝을 장식했다.
리우올림픽 폐막식이 22일 오전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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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폐막식이 22일 오전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리우올림픽의 피날레는 브라질의 전통 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선수와 관객이 함께 춤추며 어우러지는 흥겨운 ‘삼바 축제’로 장식됐다.
브라질은 불안한 정치 상황과 경제 위기 때문에 초저예산으로 올림픽을 치렀다. 이번 폐막식에도 400만헤알(약 14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책정됐다.
리우올림픽 폐막식이 22일 오전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