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졸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거나 눈꺼풀이 처지는 느낌이 든다면 안검하수 증상이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안검하수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약 1만 8천명에서 2014년 약 2만 3천명으로 5년동안 연평균 6.2%씩 증가했다. 30세 미만에선 남성이 많았고, 30세 이상부터는 여성이 많았다. 특히 노화로 인한 퇴행성안검하수는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증은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하거나 노화, 외상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사진=헬스조선 DB
안검하수증은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이다.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하거나 노화, 외상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이외에 장기간 콘택트렌즈를 착용, 눈 염증이나 알레르기를 장기간 앓았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계통 안약을 사용한 경우도 안검하수증이 생길 수 있다.
양쪽 눈 모두에 안검하수증이 있는 환자는 사물을 볼 때 이마에 주름이 생긴다. 눈꺼풀을 올릴 힘이 떨어져 이마 근육을 사용해 시야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안검하수증은 심한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어 내버려 두기 쉬운데, 이 경우 약시, 난시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안검하수증 발생원인이 근무력증, 눈꺼풀 종양 등으로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안검하수증은 대부분 수술로 증상이 호전된다. 노화나 외상 등 후천적인 이유로 안검하수가 발생한 경우 원인질환 치료에 따라 눈꺼풀 처짐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 및 수술이 필요하다. 또 선천성 안검하수증은 아이 시력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교정수술로 약시를 막아야 한다. 후천적인 안검하수증은 시야장애, 졸린 듯한 인상과 함께 눈꼬리가 짓무르는 불편함이 있어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