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북한은 "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가운데 북한 신문이 "우주 정복의 활로를 열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끕니다.
북한이 조만간 '위성 발사'로 위장한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월 운반로켓에 실어 날려 보낸 이른바 '지구관측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운반로켓 '광명성'호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46초 만인 9시 09분 46초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에 한껏 고무된 김정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성을 계속 발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과학연구 사업에 총매진하여 앞으로 주체 조선의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쏘아 올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 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에 성공했다"며 "위성을 마음먹은 대로 발사할 수 있는 운반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우주정복에로의 활로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가겠다"며 추가 '위성' 발사를 시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오는 10일을 맞아 '위성 발사'로 위장한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자랑하는 '위성 운반로켓'은 탄두의 재진입기술 등을 추가로 확보하면 언제든지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미사일로 전환될 경우 사거리 능력이 1만2천㎞를 넘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