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남성의 질환이라 여겨지던 전립선암의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발병률도 점점 높아져 1990년대에는 남성 암 중 10위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5위까지 올라왔다.
전립선암은 남성 암 중 5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진단이 쉬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율을 높일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이나 식습관을 개선하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전립선암은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검사를 받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혈액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해 초기 검진율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다른 암보다 완치율이 높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도까지 전립선암의 생존율은 약 93%에 달한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검사를 소홀히 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암은 보통 높은 연령과 가족력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다. 아버지나 형제 등이 전립선암 환자라면 발병 확률이 2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식습관이나 비만 등도 전립선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중 가장 기본은 식습관 관리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동물성 지방은 현재까지 알려진 전립선암 식이요인 중 가장 위험성이 높다. 이들 음식 대신 과일이나 채소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와 녹차는 전립선암 예방은 물론 암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