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축구 신동으로 불리고 있는 리밍(12). / Ku6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김용일 기자] 현존하는 최고 선수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를 연상케 하는 만 12세 축구 신동에 중국 대륙이 열광하고 있다.
장쑤성(江蘇省) 지역 언론인 현대쾌보(現代快報)는 최근 청양실험제2초등학교 축구부의 공격수 리밍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최근 칭다오에서 열린 '칭다오시장배 소년 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4골 1도움을 올려 우승을 이끌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밍은 경기력 면에서도 또래 선수을 크게 압도한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 수비 서너 명을 가볍게 제치고 득점 기회를 만들 줄 알며,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작은 키와 왜소한 체격을 보고 있노라면 메시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메시와 같은 왼발을 사용한다.
특히 리밍의 경기 모습은 동영상으로 편집돼 중국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다. 최근엔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돼 한국 네티즌들도 관심을 보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 댓글란을 통해 "중국의 메시가 나타났다", "나이 답지 않게 노련함이 보인다"며 열광했다.
2000년 1월생인 리밍은 2년 전 처음으로 축구를 접했다. 훈련과 연습 경기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이더니 지난해 2월 칭다오 11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돼 지역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리밍은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에 오히려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축구신동은 과찬이다. 단지 축구를 하는 것이 즐겁다"며 겸손해 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량을 보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