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미국 폭스TV 가 지난 5일 방송한 정치 평론프로그램이 미국의 아시안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폭스뉴스의 정치 평론 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는 미국에서 시청률이 높은 뉴스프로그램입니다. 문제가 된 방송은 폭스뉴스 리포터 제시 워터스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응을 취재하기 위해 맨해튼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거리에서 중국인들과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편집 방영된 방송에는 워터스가 길거리에서 일부러 영어를 모르거나 제대로 못하는 중국계를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중국계 시청자들은 방송이 일부러 중국계 미국인을 비하했다고 반발했습니다.
폭스TV 리포트가 선정한 인터뷰 지역은 뉴욕 맨해튼에서 중국계 미국인들이 집거하는 곳입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폭스뉴스가 선정한 인터뷰 상대의 대표성에 질의했습니다.
미국 아시안언론인협회는 6일 성명을 발표해 중국계 미국인을 조롱한 폭스뉴스를 비난했습니다. 성명은 폭스가 영어를 못하는 노인에게 의도적으로 인터뷰를 시도함으로써 중국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수작은 분명한 인종차별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일부 미국의 주류 매체에서도 폭스TV를 비난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청률 3위를 자랑하는 뉴스채널 MSNBC 역시 이에 대해 질타했습니다.
미국의 보수파 뉴스의 대명사인 폭스TV는 오랫동안 공화당을 지지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