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리다오쿠이 "이 기회 잡으면 마윈 넘어설 수 있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9.30일 17:32

[신재부(新财富) 잡지 기고문]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清华)대학 중국세계경제연구센터(CCWE) 주임

"마윈 넘어서려면 이 기회를 잡아야"

향후 3~5년, 중국 경제의 신창타이(新常态, 중국판 뉴노멀)은 향후 금융에 어떠한 새로운 국면을 불러올까? 이 문제는 중국의 모든 경제 정책 결정권자, 크게는 최대 정부기구부터 적게는 일반 가정까지 반드시 마주하고 예측해야 할 중대한 문제이다.

이 문제에 답하려면 반드시 국제, 국내 정치와 경제 영역의 기본 발전 형세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 금융은 경제에서 파생되는 것이며 경제와 정치는 갈라놓을 수 없다. 동시에 중국과 세계는 이미 하나로 융합됐다.

향후 3~5년 사이에 국내, 국외 정치, 경제 기본 형세는 반드시 다음 3가지 포인트로 귀결시킬 수 있다.

첫째는 세계 경제가 점차 플레이트화되고 있다. 영국, 미국은 금융위기가 발발한 후 매우 실용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시헹했고 이는 향후 몇년 내 비교적 안정적으로 회복될 것이다. 당연히 사회문제는 해당 국가가 가장 머리 아파 하는 난제이다. 이 지역의 정치는 좌경화될 것이며 공평과 재분배를 강조했다.

유럽과 일본은 세계 경제의 제2의 플레이트로 향후 몇년간 완만한 조정과 회복 가운데 처할 것이다. 이 중 유럽경제의 회복은 잠재적으로 일본보다 크다. 유럽의 채무수준 및 전체 기업의 혁신 능력이 일본보다 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포함한 자원수출형의 신흥시장 국가는 세계 플레이트의 제3부분으로 향후 몇년간 각양각색의 문제가 나타날 것이며 심지어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몇년간의 국제정치 분야의 두번째 기본적 특징은 지연(地缘, 지정학)적 정치가 시종일관 경제 발전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지연적 정치 충돌의 격렬한 정도는 이미 이데올로기, 심지어 문명간의 충돌을 넘어섰으며 서방과 러시아의 크림반도 분쟁은 이미 이데올로기 투쟁의 범주를 넘어섰다. 그리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서방과 대립할 때 루블화는 대폭 절하됐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자본통제를 하지 않으며 정부는 극단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외치고 있다.

극단적인 무슬림조직의 전세계을 대상으로 한 테러 역시 이미 이슬람교와 기독교간의 경계를 넘어섰으며 이슬람교의 내부 갈등 역시 이슬람교와 기독교간의 충돌을 넘어섰다. 현재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에 심지어 이란까지 모두 손을 잡고 '이슬람국가(IS)'라는 극단정치집단에 대응하고 있다. 지연적 정치는 향후 세계경제, 금융영역에 지속적인 동요를 가져올 것이다.

세번째 특징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비교적 큰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성장은 급속한 하락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리고 중국 고위급 정책 결정권자는 이같은 기본적 판단을 기반으로 정치, 사회안정, 국가통치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에 있어 부패를 정돈하는데 중점을 두고 정부와 관료의 행동을 단속했으며 시장경제 운용을 규범화했다. 경제에 있어 온건을 추구하되 빠름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아마도 '신창타이'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기본적 특징이다.

이상의 몇가지 기본적 판단을 근거로 우리는 첫단계로 향후 3~5년간 '신창타이' 하의 중국 금융에서 6가지의 큰 구도를 미뤄 판단할 수 있다.

인민폐, 기본적으로 통화강세 태세 유지

향후 몇년간 인민폐와 비교되는 주요 통화의 환율은 반드시 여전히 가치가 상승하는 형세를 보일 것이다. 인민폐 대비 달러 환율은 비록 현재 가치 하락이 비교적 빠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향후 3~5년간 위안화의 통화강세 태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왜 이같은 판단을 할 수 있는가? 기본적 원인은 한 국가 화폐의 상대화폐 환율의 우열은 본국의 노동생산율이 다른 국가의 노동생산 증가율보다 높고 낮냐에 달려 있다.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자국의 노동생산율 증가속도가 임금상승 속도를 넘어서느냐에 달려 있다.

노동생산율이 임금 상승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빠를수록 해당 국가의 경쟁력 역시 강해지며 수출 역시 갈수록 많아진다. 동시에 국민의 저축률 역시 매우 높아진다.

현재 고정자산투자가 끊임없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 노동인구의 1인당 평균 자본규모는 여전히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따라서 노동생산율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향후 몇년 내 여전히 고(高)저축률을 기록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저축자본은 자국 투자로 인해 모두 소화되진 않을 것이며 경상수지 면에서 여전히 흑자로 보일 것이다.

이는 중국과 세계경제의 기본 국면에서 여전히 중국이 대량의 상품을 수출해 외환을 끌어들인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외환은 실질적으로 중국 주민의 전세계에 대한 채권이자 중국 일반인의 대외적 저축이다. 이같은 국면에서 인민폐는 여전히 가치절상 압력을 받을 것이다.

이 판단에 대한 하나의 질문은 중국의 자본계정이 끊임없이 개방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해 외화보유액이 급속히 감소하고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발생할지 여부이다.

이같은 가능성은 물론 존재하지만 반드시 봐야할 것은 중국 경제 정책 결정권자가 대규모 자금유출과 전체 거시경제 안정 전망에 대한 충격에 고도로 민감하고 극단적 상황에서는 전혀 무관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중국 자본계정 개방의 대전제가 국제시장에서의 수지출 균형이 유지되고 심지어 얼마간의 잉여가 있다는 것이라 여기지, 자본계정의 적자가 위안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를 불러올 것이라 여기지 않는다. 최고 GDP의 40%에 달하는 외화보유량 역시 자금유출의 중요 보호벽이다.

中 금융, 국제화로 성큼

금융 국제화가 가장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자금의 국제유동성이 점차 개방되는 것이다. 비록 거시경제 분야의 정책 결정부문이 매우 신중할 수 있지만 기본적 추세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바로 중국의 기구와 일반인이 더욱 자유롭게 자신의 자산을 세계 각지에 배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현시대에서 중국과 세계 경제는 이미 갈라놓을 수 없다. 실례로 애플, BMW, 인텔, 퀄컴 및 수많은 광산기업 등이 대규모 이윤을 중국시장에서 거두는 등 매우 많은 국외자산이 사실상 이미 중국경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중국 일반인이 이들 기업의 주식 및 관련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사실상 중국경제 자체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야말로 제 논에 물 대기 격이다.

주의해야할 것은 이와 동시에 국외자산 역시 중국경제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금펀드 등을 포함한 해외의 수많은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중국경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위험회피(리스크 헤징)의 각도에서 보면 이들 역시 대규모 자산을 중국에 배분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자본시장에서 쌍방향 유동성이 형성되는 것으로 중국 금융기구에게 있어서는 이 역시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이다. 중국 금융기구는 한편으로 자국 주민의 해외투자 업무를 돕는 동시에 해외투자자의 중국 투자를 도와야 한다.

단기금리 하락, 보유비용 감소

현재 중국의 금융영역에 있어 사람들이 우려하는 하나의 문제는 인프라투자 등을 포함한 대규모 장기투자가 단기융자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장기채권시장이 거의 공백이 되도록 만들었다. 사람들의 단기대출 수요는 높아졌고 이로 인해 단기예·대출금리도 높아졌다. 전체적인 고정수익상품의 수익률 그래프는 단기적으로는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낮았다. 이 현상은 의심의 여지없이 실물경제 발전에 매우 불리하다. 정책결정권자는 정부 담보의 각종 장기채권을 점차 장기 확대 발행하는 등 각종 조치를 취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향후 3~5년간 장기채권은 장족의 발전을 이룰 것이다.

이 추세에 맞춰가려면 단기금리가 점차 하락할 것이며 보유비용 역시 감소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걸핏파면 나오던 연금리 8%의 3개월 또는 6개월의 단기재테크 상품은 점차 사라지고 장기채권상품이 나타날 것이다.

중국의 금융기구는 이 점을 반드시 잘 알아야 한다. 현재의 고금리 단기금융상품은 얼마 지나지 않아 대다수가 사라질 것이다.

자산의 증권화와 직접융자 확대화

현재 중국 경제의 하나의 폐단은 금융자산의 주된 형태가 은행의 대출저축량이라는 것이며 이같은 저축량은 여전히 은행 내부에 있고 유동성 시스템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각 은행 수중에는 전체적으로 수익이 괜찮은 상품이 있다. 이같은 상품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는 아직 창호지 한 장이 존재한다. 이는 상품 정보의 투명성 부족이다. 여기에는 신용등급, 담보와 보험 및 거래플랫폼 등 일련의 기초제도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같은 기초제도 인프라 건설은 현재 이미 중국 정부의 의사일정에 제기됐다. 일단 발전하기 시작하면 금융기구 내 대규모 모여 있던 자산이 활성화돼 시장에서 거래가 진행될 것이다. 이 추세와 투자자가 은행을 돌아 자금보유자로부터 직접 융자하는 것은 완전히 일치한다.

향후 채권시장은 대규모로 발전해 수많은 기업과 기구가 직접적으로 시장에 채권을 발행하고 채권시장 규모는 주식시장 발전 규모를 대폭 넘어설 것이다.

금융기구와 금융상품의 다원화

몇년전 중국 시장의 금융상품은 오로지 은행예금, 주식, 국채 및 일부 신탁상품 밖에 없을 정도로 드물고 귀했지만 현재의 금융상품은 이미 끊임없이 다양해졌다. 각종 신탁상품도 끊임없이 나타났고 선물, 선물옵션 등 파생금융상품 역시 지속적으로 출시됐다. 이와 관련된 각종 금융기구는 마치 우후죽순처럼 담보, 신탁, 보험,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상품을 끊임없이 출시했다.

이같은 발전 추세의 최종적 결과는 중국 금융시장의 투자자가 향후 더 많은 금융수단을 제공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들은 스스로의 수요와 위험 리스크 정도 감당 정도에 다라 더욱 정확하게 투자 전략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실례로 고소득군은 더 많은 자산을 헤지펀드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투자상품에 분배할 수 있게 됐다.

금융교역 플랫폼이 왕이다

금융거래플랫폼은 끊임없이 풍부해져 향후 주식시장, 채무시장 등 전통적인 거래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넘어설 것이다. 신탁상품의 공개거래, 크라우드 펀딩, P2P(개인 대 개인 금융), 만기가 되지 않은 신탁상품의 거래 등 각종각색의 비정형금융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은 향후 끊임없이 나올 것이다.

향후 발전 추세는 이같은 거래 플랫폼간에 격렬한 경쟁이 일어날 것이다. 채권, 크라우드 펀딩, 파생상품 또는 신탁상품 등의 거래 플랫폼 중 누가 주된 플랫폼이 되느냐에 따라 일정한 가격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플랫폼의 경쟁은 향후 구체적인 금융상품, 금융기구 간의 경쟁을 더욱 심하게 만들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현재도 분명 뚜렷이 볼 수 있다. 알리바바(阿里巴巴)는 타오바오(淘宝)를 만들어 세계 2대 IT 기업이 됐다. 중국에서는 누가 타오바오와 같은 일련의 금융거래플랫폼을 장악하느냐가 향후 마윈(马云)의 알리바바보다 더 영향력 있는 기구가 될 것이다.

종합해보면 '신창타이' 하의 큰 금융구도는 기대할만한 가치가 있다. 중국 경제의 모든 참여자는 반드시 이같은 새로운 국면을 지속적으로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미래의 승자는 반드시 금융발전의 큰 방향을 확실히 장악해야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확고한 위치에 설 수 있다.

* 편집자 주

이 칼럼을 게재한 리다오쿠이 주임은 중국 언론이 꼽은 시진핑(习近平) 정부의 경제 정책 결정에 있어 핵심 브레인을 담당하는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주요 정책과 계획을 마련할 때마다 각 방면의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과 건의를 청취하는 것이 상례화돼 있다.

1963년생인 리다오쿠이 주임은 노벨상 수상 경력의 경제학자 에릭 매스킨(Eric Maskin)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며 하버드대학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도 역임해 주로 국가의 거시경제 및 화폐정책 조정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KBS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4년만에 7억 대출금을 갚았지만 결국 무리한 일상에 '갑상선암'을 투병했던 삶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출연했다. 그녀의 절친으로는 송도순, 김병옥, 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나남뉴스) 예능 프로그램의 신성으로 떠오른 배우 이장우(38)가 또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장우가 출연하게 되는 프로그램은 MBC ‘송스틸러’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파일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배우 박영규(70)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국민배우로 거듭난 배우 박영규(70)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을 예고했다. 박영규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통해 25세 아내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생활 등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할 예정이다.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올해 흑룡강성은 빙설관광제품의 다양화, 마케팅방식의 지속적 혁신, 봉사질의 뚜렷한 제고, 관광환경과 부대시설의 끊임없는 최적화 등에 힘입어 빙설관광 현상급 류량의 목적지로 되였다. 흑룡강성문화관광청의 수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성에서 접대한 관광객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