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주한 추국홍중국대사는 19일 세계 경기침체에 맞서 동아시아 발전을 이끌어가려면 중국과 한국 기업이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국홍 대사는 이날 중견기업련합회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량국 경제계의 적극 협력을 당부했다.
추 대사는 "2차 산업구조조정으로 중국 산업의 체질이 크게 개선되고 경제 효률성과 국제사회 영향력도 더 커질 전망"이라며 "개혁·개방 이후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앞으로 관련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해 8월 석탄·철강·조선 등 6개 공급 과잉 업종의 대규모 산업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춰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도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추 대사의 설명이다.
그는 연해를 벗어나 내륙으로 자유 무역구를 확대하는 중국의 행보는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하는 세계 경제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량국 기업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한 기업계의 협력은 동아시아 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중견기업련합회 강호갑회장은 "한국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중견기업의 효과적인 대응방안 수립과 량국 기업의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