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서울특파원 나춘봉 기자= 한국에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외국인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조선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는 96만2000명으로, 실업인원을 포함해 경제활동 외국인 인구는 100만 5천명,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조선족이 전체의 45.9%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베트남인(7.4%), 중국 한족(6.6%), 북미(4.7%)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66.3%)가 여자(33.7%)보다 2배 많았다.
외국인 취업자는 주로 기능원·기계조작 및 조립(39%)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노무(31.7%), 서비스·판매(12.6%) 등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비스·판매업 종사자는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이 48.7%로 가장 높았다.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은 37.9%, 300만원 이상 받는 외국인 취업자도 8.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