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삼성 갤럭시노트7의 폭발사고가 발생하기에 앞서 중국 로컬 스마트폰이 폭발해 중국 여성이 적지 않은 부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청년넷(中国青年网)은 지난 8월 23일, 저장성(浙江省) 펑화시(奉化市)에 거주하는 쑨(孙) 씨의 아내가 공장에서 일하다가 구입한지 두달 밖에 안된 중국 스마트폰이 폭발하는 바람에 부상을 입은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7시, 쑨 씨의 아내는 출근을 위해 공장으로 가던 중 가슴 쪽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쑨 씨의 아내는 "가슴 속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났고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직감적으로 느껴졌다"며 "황급히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는데 어깨 쪽은 이미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황급히 공장 직원들에 의해 인근의 펑화시 인민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진료했을 당시 가장 심각한 부상을 입은 부위는 눈이었다. 양쪽 눈 결막은 화상을 입었고 왼쪽 눈 수정체는 부상으로 인해 혼탁해진 상태였다.
당시 부상으로 쑨 씨의 아내는 19일간 입원했고 이후 통원 치료를 다니다 최근 다시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문제의 스마트폰은 선전(深圳) 신디헝(新迪恒)통신과기공사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링윈(聆韵)M6로 쑨 씨가 지난 6월 펑화시 샹톈진(尚田镇)에서 400위안(6만8천원)을 주고 구입했다.
사고 발생 후 휴대폰 대리상 측은 입원비로만 1만위안(17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원했는데, 쑨 씨는 사고 이후 대리상 측에 5만위안(850만원)의 치료비를 요구한 상태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제품이 중국 전역에서 8만대 가량 판매됐는데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며 "전자제품의 경우 어떠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만큼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따른 책임은 모두 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