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현조선족학교에 한족학생 120명
(흑룡강신문=하얼빈) 관전현조선족학교에 가면 한족학생들이 조선족학생들과 함께 한교실에서 우리 말과 글을 배우며 조선족문화전통에 익숙해지는 전경을 볼수 있다. 이 학교에도 만약 한족학생이 없다면 다수의 반급 학생이 열명을 넘지 못하고 현재처럼 교정이 생기로 넘치지 못할것이다.
관전현조선족학교의 전신은 1948년 3월 6일 설립된 관전홍광중학교로서 유구한 력사를 갖고있다. 현재 부지 1만 2천여평방메터에 4960평방메터의 교수청사를 갖고있는 9년일관제기숙학교로 유치원 3개 반, 소학부 6개 반, 초중부 3개 반이 있으며 학생은 237명이고 교원은 48명(국가정식편제는 52명)이다.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조선족학교이지만 학교내 한족학생수가 절반을 초과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하였다. 학교측에 따르면 관전현조선족학교에 한족학생들이 입학하기는 20여년전부터다. 십여년전부터 한족학생들이 입학하기 시작해 지금은 한족학생이 120명으로 전성기를 이룬다고 한다. 올해 소학교 1학년에 입학한 13명중 한족만 9명이다.
한족학생들이 왜 조선족학교를 선호할가? 관전현조선족학교 관계자는 이렇게 소개하였다. 개혁개방이 심화됨에 따라 중조무역이 활발해져 특수한 지리적위치에 있는 단동에서 조선어의 사용가치가 높아졌고 조선어를 아는 무역인이 필요했다. 이것이 한족들이 조선족학교를 선택하는 첫번째 원인이다. 다음 중한수교이후 량국간의 경제, 문화, 교류가 빈번해짐에 따라 조선족뿐만아니라 한족들까지 한국로무의 길이 열리고 점차 넓어지고있는데 조선어는 한족들이 치부할수 있는 수단으로 되였다. 이것이 두번째 원인이다. 지금에 와서는 한국기업들의 대거 중국진출과 수만을 헤아리는 중국학생들이 한국에서 류학공부를 한후 조선어(한국어)를 장악해 취업에서 더욱 많은 선택여지와 취업도경을 갖게 했다. 이는 지금 한족 학부모와 학생들이 조선족학교를 선택하는 주요원인이 되고있다. 마지막으로 관전현조선족학교의 우수한 교육교수질과도 갈라놓을수 없다. 적지 않은 관전현조선족학교 한족졸업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한후 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활약하고있다. 일례로 관전현조선족학교를 다닌 팽곤성학생은 중앙민족대학교 졸업후 국가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서 일하고있다.
전체 학생수중 한족학생들이 반을 넘는 조선족학교의 현실에 대해 학교 박명성교장은 “학생래원의 부족으로 많은 조선족학교들이 페교되는 현실하에 한족학생들을 모집하여 우리 말과 글을 배워주는것은 민족학교의 존립과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 발양시키는데 새로운 과제가 아닐수 없다.”고 말한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