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정부가 이르면 오는 2020년에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IMT-2020(5G) 추진조와 중국 3대 통신사는 '5G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내년에 5G 네트워크 제2차 실험을 거치는데 이는 내년 연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후 2018년 대규모 실험을 거쳐 2019년에는 5G 네트워크를 건설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건설 규모는 4G 네트워크와 거의 비슷하며 이를 위해 5천억위안(85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신문은 "가장 주목할 점은 현제 기술 발전추세를 보면 5G는 전세계적으로 통일 융합된 기준을 형성시킬 것"이라며 "만약 자국 기업이 제시한 관련 기준이 전체 5G 기준 중 차지하는 비중에서 점차 커진다면 향후 전세계 산업경쟁력과 시장점유율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5G가 일단 정식 상용화되면 통신업계가 새로운 발전단계로 접어드는 것 외에도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가전, 클라우드, 무인기 등이 더욱 발전할 것이며 1조위안(170조원) 대의 여러 신흥산업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5G는 2GHz 이하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4G 롱텀에볼루션(LTE)과 달리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한 이동통신 기술로 20Gbps의 최대 전송속도를 제공하고 어디에서든 100Mbps 이상의 체감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현재 쓰는 4세대 이동통신의 최대 전송속도보다 20배, 체감 전송속도(10Mbps)보다는 10배 각각 빠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