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50년만에 트램(궤도전차)이 다시 등장한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 교통당국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트램을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서부에 건설되는 전차 선로는 중국 황제의 여름 궁전이었던 이화원(頤和園)과 향산(香山), 식물원 등을 연결해 관광객들 이용에 편의를 도모했다.
전차선로는 전장 8.8㎞로 1.36㎞의 지하선로가 포함된다. 폭 10m, 길이 32m의 전차는 300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게 설계됐고 2개 차량 연결도 가능하다. 시간당 최대 1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어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차선로 건설에는 47억 위안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며 베이징공교집단이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베이징의 트램은 베이징체육관에서 남역간 운행을 마지막으로 1966년 서비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