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단둥(丹东)을 방문한 북한 사람들이 가장 즐겨 구입하는 것은 소형 메모리칩과 곰인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젊은 여성들이 중국식당과 공장에서 근무를 마친 후 고향으로 돌아갈 때 가장 즐겨 사가는 기념품이 테디베어이며 북한 상인들은 주로 메모리칩을 많이 사간다.
단둥에서 카메라상점을 운영하는 야오(姚)모 씨는 "가게를 방문하는 북한사람들은 주로 소형 메모리칩을 많이 사간다"며 "일반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자료를 메모리칩에 넣어주는데 그들은 주로 한국드라마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형메모리칩은 손톱만한 크기 정도가 가장 인기를 끈다"며 "북한에서는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엄격히 단속하는 데다가 소형메모리칩은 컴퓨터, DVD 등에 직접 넣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둥 전자도매상가 맞은편에 있는 인형가게에서는 테디베어가 많이 팔린다. 인형가게 매장 주인 첸장(钱江) 씨는 "이전에는 북한 여성들이 봉제인형을 잘 사가지 않고 가게에 들어와 보기만 했는데 최근에는 테디베어 인형을 사서 돌아간다"며 "아마도 이 인형이 그들의 인생에서 첫번째 인형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일부 언론이 "최근 몇개월간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전한데 대해서는 "분명 그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물건을 사는 북한사람들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