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정부가 고가 여행상품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유커)에게 5년짜리 복수비자를 발급해준다.

　　16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3박 4일 기준 한화 300만 원 이상의 여행상품을 산 중국인 관광객에게 5년 동안 한국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한다. 1회 방문하면 30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수 있다.

　　이는 지난 1월 문체부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016 한국 관광의 해'를 개막하면서 발표한 '한류 비자'의 구체적 내용이다.

　　이번 한류 비자는 덤핑 관광을 막고 중국 부유층 관광객의 방문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한류 비자 추진과 더불어 중국 프리미엄 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프리미엄 상품은 기존의 중저가 방한 상품과 다른 고소득층 맞춤형 여행상품으로, 5성급 이상 호텔에서 숙박하고 자유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일정은 뷰티, 건강검진, 한류·문화예술 공연 관람, 웰니스, 문화체험, 서울패션위크·영화제 등으로 구성되며 단체식당 식사는 제외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프리미엄 상품 공모를 진행했으며 50여 개 상품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