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日, 117년만에 年신생아 100만 붕괴…‘인구절벽’

[기타] | 발행시간: 2016.12.22일 11:33

올 98만 ~ 99만명 그칠 전망

1899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

출산 연령대 여성 급감한 탓

20 ~ 30대女 10년새 20% ↓

비혼 늘어나고 만혼도 영향

일본의 연간 신생아 수가 19세기 출산 통계 작성 시작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일본 내 출산 연령대 여성 인구 감소, 결혼 감소 등은 일본의 ‘인구절벽’ 현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일본이 경제성장과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인구 확보를 위한 출산이 중요한 만큼 일본 정부의 인구 대책도 절실해지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후생노동성의 2016년 인구동향조사 추계를 인용, 2016년 일본의 신생아 수가 10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져 98만∼99만 명 정도에 그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후생성은 조만간 2016년 인구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신생아 수 100만 명 선 붕괴가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개시 이래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발표된 일본의 2015년 8월∼2016년 7월 사이 신생아 수는 99만 명이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후 1949년의 단카이(團塊)세대(일본의 베이비붐 세대) 신생아 수의 약 40%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외국과 비교해도 일본의 신생아 수 감소는 두드러진다. 인구수가 1억2600만여 명인 일본에 비해 인구수가 절반에 불과한 프랑스(약 6600만 명)의 신생아 수는 약 76만 명 이다.

신생아 수 감소는 평균 출산 연령대인 20∼30대 여성 인구가 줄고 있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지난 10월 기준 20∼30대 여성 인구는 약 1366만 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20% 감소했다.

결혼 건수 감소도 신생아 출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월 일본 결혼 건수는 36만8220건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 또 평균 결혼 연령은 2015년 기준으로 남자가 31.1세, 여자가 29.4세로 만혼에 따라 첫아이 출산 연령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둘째 아이 출산에 대한 나이 부담으로 이어져 출산율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다. 2015년 일본의 합계특수출산율(여성 1명이 생애 동안 출산하는 아이 수)은 1.45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늘었지만, 일본이 적정 인구 수를 유지하기 위한 출산율 2.07명에는 한참 못 미친다.

일본 총무성의 2015년 국세조사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75세 이상 인구는 1612만 명으로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 1588만 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고용 연한을 상향하고 아이를 둔 노동자들의 보육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적 이유 등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가정이 적지 않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문화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재혼'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이필모와 최대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어깨에 18cm 문신" 율희, 거침없는 타투 셀카 공개 '여유로운 일상'

"어깨에 18cm 문신" 율희, 거침없는 타투 셀카 공개 '여유로운 일상'

사진=나남뉴스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 후 여유로운 일상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율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람쥐 이모티콘과 함께 성시경 콘서트를 찾는 등 일상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율희는 끈나시 형태의 의상을 입고 캐주

2024년 연변주 및 연길시 재해방지감소 선전활동 가동

2024년 연변주 및 연길시 재해방지감소 선전활동 가동

5월 11일, 2024년 연변주 및 연길시 ‘전국 재해방지감소의 날’선전주간 가동식이 연길시 종합재해감소주제유원에서 있었다. 올해 5월 12일은 우리 나라의 제16번째 전국 재해방지감소의 날이며 5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재해방지감소 선전주간이다. 올해의 주제는 ‘모

룡정시, 해란교 개조 보강 공사 시작

룡정시, 해란교 개조 보강 공사 시작

5월 10일, 룡정시는 해란교의 개조 및 보강공사를 시작했다. 해란교는 1990년대에 설계되여 건설되였는데 지역 경제의 부단한 발전과 교통운수량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다리의 설계하중을 점차 초과하여 교체의 일부가 파손되였으며 현재는 C급 위험한 교량으로 평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