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땅 면적이 2억3천만㎡를 웃돌아 전체 국토의 0.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80배 규모다.
국토교통부가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발표한 외국인 보유토지 현황을 살펴보면 외국인(외국국적의 개인 및 외국법인·단체 등)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2억3223만㎡(232㎢)로 지난해 말 대비 396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이 동양생명보험(주) 인수로 249만㎡를 취득하고 외국인이 상속·증여 등으로 159만㎡를 취득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262만㎡, 미국 97만㎡, 기타국가 101만㎡, 일본 11만㎡ 증가한 반면 유럽은 75만㎡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42만㎡, 강원 176만㎡, 충북 105만㎡으로 증가했고 전남 23만㎡, 제주 22만㎡, 울산 17만㎡, 서울 15만㎡ 등이 감소했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제주지역의 외국인 보유토지는 2,037만㎡로, 지난해 말 대비 22만㎡ 감소했다. 이는 외국자본의 개발사업 중단 및 신규 개발사업 투자 감소로 증가 추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외국인토지는 국적별로 중국(853만㎡, 41.9%), 미국(368만㎡, 18.1%), 일본(237만㎡, 11.6%)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전체면적의 1.1%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