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아동상담소 직원이 남자 초등학생에게 외설 행위를 한 혐의(강제추행)로 지난 5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지지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삿포로시 어린이미래국 아동상담소의 비상근 남성 직원(59)은 지난달 19일 시내에 사는 남자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비디오 게임을 시켜주면서 하의를 벗기고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26일 이 아이의 엄마가 경찰에 피해를 호소해 범행이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 아동을 돌보는 업무를 맡고 있던 이 남성은 피해 아동이 가정 내 문제로 근무처인 아동상담소에 와 일시보호를 받게 됐을 때 알게 됐으며, 보호가 끝난 후에도 연락을 계속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남성은 삿포로 시립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2002년에도 아동을 추행한 혐의로 6개월 정직 처분을 받고 그 직후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삿포로시 아동상담소 측은 지난해 4월 이 남성을 채용할 때 처분 이력을 확인할 명확한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당시 채용 면접 때 교사 퇴직 이유에 대해 “내가 병이 있고, 부모를 돌보기 위해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