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코사쵸프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장은 17일 한국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안한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와 관련, "러시아와 중국이 함께 가진 지렛대와 영향력을 활용해서 조선이 의회 측 인사를 파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사쵸프 위원장은 이날 피지 난디에서 개최 중인 제25차 아태의회포럼(APPF)에 참석해 한국 정의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조선이 참여하지 않으면 이 회의가 그만큼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정확한 지적"이라며 "북한의 참여가 있으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대화의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이라며 "6자 회담 당사국의 외교위원회 간 만남이 서울에서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코사쵸프 위원장은 "제반 상황을 협의하는 것에 전적으로 준비돼 있고 협력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코사쵸프 위원장은 또 면담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한반도 이슈와 관련한 입장은 전적으로 일치한다"며 "앞으로 조선이 좀 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