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2일 "나토는 유럽에 유익한 만큼 미국에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나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성명에서 "나토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 및 당선 이후에도 나토를 '낡은 동맹'이라고 깎아내리며 유럽 회원국에 안보비용 증액을 요구하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군 철수도 불사하겠다며 60여 년 이상 지속해온 안보동맹의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는 유럽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제기돼 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나토를 대신해 트럼프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미국은 지난 1949년 나토 창설이래 나토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고 오늘날엔 공동 안보에 대해 바위와 같은 굳건한 서약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고, 동맹 간에 더 공평하게 비용분담을 하며 테러를 포함해 진화하는 도전에 계속해서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 하반기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