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주무르고 손톱을 깎아드리는 학생들
1월 22일 오전, 연길시연남소학교 4학년 2학급 15명 학부모와 22명 학생들은 담임교원 허옥순의 인솔하에 연길시 연집향에 자리잡은 성심전탁원을 찾아 외로운 로인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집밖은 령하 15도를 넘는 강추위로 꽁꽁 얼었지만 전탁원내는 20여명 어린이들때문에 따스한 봄날로 변했다. 전탁원에서 손자손녀들을 매일마다 그리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얼굴에는 어느덧 자애로운 봄기운이 감돌고 온집안은 순식간에 명절의 분위기로 변했다.
학생들은 어른들의 지휘하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손톱을 깎아드리고 머리를 빗겨주었으며 침실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이번 위문활동을 위해 학생들이 알심들여 준비한 가무표현은 로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게 하였다.
학생들의 효실천활동 이모저모
허옥순교원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로인을 존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미덕을 키워주기 위해 이같은 위문활동을 조직했다고 하면서 설명절을 맞으면서 전탁원에 계시는 외로운 로인들을 찾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도 매우 의의 있는 효실천활동이라고 설명하였다.
어린이들의 노래가락에 할머니들도 덩실덩실
이날 이들은 평소 아껴쓰면서 모아두었던 소비돈으로 우유 5박스, 바나나 한상자, 귤 한상자, 계란 50알, 떡 10근, 순대 10근, 과자와 사탕을 전탁원에 전달했고 이번 위문활동에 자원동참한 고사모(고향을 사랑하는 모임)의 김향화(약방 경영)씨는 약품과 돈 200원을 전탁원의 성원장에게 전달하기도 하였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