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전통 설명절 춘제가 갈수록 글로벌화되고 있습니다. 과거 해외의 중국인과 화교들이 차이나타운에서만 즐기던 춘제가 해당 국가와 지역의 주류사회와 융합하면서 중국 특색이 다분한 국제적인 명절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서방 주류 매체들이 중국 춘제 문화 관련 보도에 흥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작년 말 방송된 영국 BBC의 "중국 신년, 세계 최대 축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BBC는 지난 춘제를 맞아 또 중국의 춘제 특별 운송과 춘제 맞선 등 중국 사회의 화제 뉴스를 다루며 중국 춘제를 보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OKTO텔레비전방송국은 올해 처음으로 '2017 중국 설맞이 야회'를 중계방송했습니다.
지난 1월 27일 영국 한 매체는 "중국 최대의 명절, 세계로 나아가다"라는 기사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사자춤이 현지의 가장 중요한 경축활동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인 후예가 아니지만 중국 음력설 경축활동에 참가하는 외국인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CBS는 중국의 음력설을 맞아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빨간색으로 단장을 했으며 일부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중국어와 영어로 새해 인사 노래를 부르며 새해를 맞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요 언론 '더 오스트레일리안'은 지난 1월 27일 보도에서 종을 울리고 폭죽을 터뜨리며 사자춤으로 경축하는 중국의 음력설이 갈수록 국제적인 경축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해외에서는 차이나타운에서만 음력설 경축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유럽,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중국 음력설 기간 대형 경축활동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세계 어디서든 '중국 신년'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난해 캐나다는 음력 1월 1일부터 15일까지를 공식 명절로 지정하고 춘제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국, 한국, 일본, 필리핀, 모리셔스 등 20개 국가와 지역에서 중국의 춘제를 전국 혹은 일부 도시의 법정 명절과 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중국 춘제의 문화적 영향력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춘제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춘제의 문화적 가치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모이고 은혜에 감사하는 뜻을 갖고 있는 춘제가 혈육의 정과 우정을 중요시하는 그들의 가치관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