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쓰촨(四川) 야안(雅安)의 구루(古路)촌은 다두허(大渡河) 대협곡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과거 이 마을은 노새 길을 이용해 외부로 나갈 수 있었는데요, '하늘 사다리 위의 마을'로 불렸습니다. 지난해 9월 구루촌과 외부를 연결시킨 케이블이 기본상 완공되었습니다. 그럼 이 하늘길은 마을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었을까요?
야안 한위안(漢源)현에서 출발하여 차로 거의 세 시간을 가면 구루촌이 외부와 연결된 케이블카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협곡을 횡단하며 보니 발 밑에는 물결 세찬 다두허와 구불구불 뻗어나간 306 성급 도로가 보였습니다. 맞은편 절벽 위의 노새 길은 절벽에 칼로 새긴 것처럼 선명했습니다. 석 달 전 기자는 바로 이 갈 지(之) 자 모양의 노새 길로 구루촌에 갔댔습니다.
이 길이 있기 전, 구루촌의 외부와 통하는 길은 더 험난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로 만든 간이 사다리를 이용해 산 위로 오르 내렸다고 합니다. 2002년부터 온 마을 사람들은 2년 간의 시간을 들여 해발 2000미터 절벽 위에 이 산길을 뚫었습니다. 이 길은 가장 좁은 곳이 1미터도 안 됩니다. 가파른 곳은 경사도가 60도도 넘습니다. 이런 산길을 걷노라면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구루촌은 천혜의 자연 풍경이 있으며, 오래 되고 아름다우나 교통이 불편하여 관광객들이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 마을의 특색 농산물들도 밖으로 운송하기 불편했습니다.
현 정부는 현지 탐사를 거쳐 구루촌에 케이블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케이블 건설의 총 투자는 2000만 위안이 넘습니다. 6개 월 동안의 건설을 거쳐 케이블은 20016년 9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준공 검사 후, 구루촌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협곡 맞은편의 도로가 통하는 마핑(馬坪)촌으로 갈 수 있습니다. 외부로 나가는 데 과거에는 세 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3분이 걸립니다.
이제 계획에 따라 구루촌의 민가를 이족 풍격의 특색 민박으로 건설할 예정입니다.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협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족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출처: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