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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본 초중고생 '독도는 일본땅' 배운다

[기타] | 발행시간: 2017.03.25일 03:13
고교 全 사회·역사 교과서 실려… 초·중학교 이어 개정작업 끝내

위안부 합의도 교과서 첫 기술, 참상보다 '韓日 최종 해결' 강조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지리 교과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연합뉴스

다음 세대 일본인들은 어른이 되기 전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초·중·고교에서 반복해 배우게 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4일 모든 고등학교 일본사·지리·정치경제·현대사회 교과서에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내용이 들어간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 초등학교 교과서, 2015년 중학교 교과서를 대폭 고친 데 이어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고등학교 교과서도 전부 다시 쓴 것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012년 재집권하기 전까지는 초등학교 지리·역사 교과서 8종 중 1종에만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2014년 이후에는 이렇게 쓴 교과서가 8종 중 6종으로 늘었다. 중학교 지리·공민·역사 교과서도 18종 모두에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어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모든 고등학교 일본사·지리·정치경제·현대사회 교과서에도 같은 주장이 실렸다.

이날 검정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은 학습 지도 요령 개정과 교과서 개정 작업이 모두 끝났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아직은 독도 관련 주장이 안 들어간 책이 소수 있지만 2019년부터는 모든 책에 일본의 주장이 실리게 된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근현대연구실장은 "다음 세대 일본인 전원이 초·중·고 단계마다 반복적으로 '독도는 일본 땅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배우는 시스템이 완성된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검정으로 "한·일이 위안부 합의를 했다"는 부분이 고교 교과서에 처음 들어갔다. 고등학교 역사·정치경제 교과서 21종 중 13종에 위안부에 대한 내용이 실렸고, 그중 7종에 위안부 합의가 포함됐다. 내용은 '한·일 양국이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했다'는 것이어서 일본 고등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가 겪은 참상보다 한·일 양국이 합의를 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배우게 됐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그릇된 역사관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일본의 자라나는 미래 세대인 만큼 일본 정부는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달라"고 했다.

[김진명 기자] [도쿄=이동휘 특파원]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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