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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무도' 방송금지 신청, "정치적 외압 vs 형평성 상실" (종합)

[기타] | 발행시간: 2017.03.30일 10:46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형평성 침해' 일까, '괜한 트집' 일까.

한 정당과 국민 예능이 의견차로 재판에 선다. 정황은 이렇다.

7주간의 재정비를 마친 '무한도전'은 국민의원 특집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기획의도는 국민이 보내 온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관련 의견을 국민대표 200명과 국회의원 5인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 이를 위해 제작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2017년 국민들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약속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약 1만 여건의 국민의 목소리가 모아졌고, 전체적인 의견은 소통, 정의, 평등, 화합, 그리고 미래의 희망에 몰렸다.

김태호 PD는 앞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중한 의견들을 실제로 국회의원 사무실로 보내서, '현존하지 않으면서 가치있는 의견, 발의가 될 만한 것' 들을 선별하고, 이후 200명과 함께 실제 법으로 발의할 만한 것을 논의하는 녹화를 진행한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4월 1일 방송 예정인 이 특집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자유 한국당이 들고 일어났다. 당 소속 김현아 의원이 출연하는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것. 5개 정당에서 1명 씩 국회의원을 섭외하면서 한국당 의원들 가운데 사실상 바른정당과 입장을 같이하는 김 의원을 선택했다며 이를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30일 스포츠조선에 "부적절한 섭외, 원칙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방송"이라며 28일(화) '무한도전'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덧붙여 "'무한도전'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을 두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법적대응과 정치적 대응은 별개의 문제 아니겠나. 법원이 법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문제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역시 '법적 분쟁'이니, 조용하고 차분하게 법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법치주의, 민주주의 국가의 올바르고 품격있는 대응 방식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앞서 정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도 "김현아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며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의 시각은 다르다. 각 의원들의 소속, 정치적 행보와 관계없이 '국민'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입법 주제별로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섭외라는 설명이다. 김현아 의원을 포함한 섭외는 가장 많은 의견이 수집된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관련 전문가로 평소 위 관련 법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연구가 많았던 국회의원들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전문성을 보았지만, 5인의 현 소속이 '김현아-자유한국당,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이용주-국민의당, 오신환-바른정당, 이정미-정의당'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제작진은 30일 공식입장을 내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무한도전' 방송 보시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하실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salek@sportschosun.com

출처: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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