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한국인들이 칭다오한국영사관에 설치된 투표함에 줄을 서서 투표하는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한국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가 4월 25일부터 뉴질랜드대사관, 오클랜드분관을 시작으로 전 세계 116개 국, 204개 투표소에서 29만4633명의 재외유권자를 대상으로 4월 30일까지 실시되었다.
이번 한국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소는 175개 공관 및 25개의 공관 외 투표소와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 등 4개의 파병부대에 설치했다. 재외선거인명부 등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기간 전에 귀국한 경우, 귀국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5월 9일에 선관위가 지정한 한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25일부터 실시된 투표에서 칭다오 한국인들은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에 설치된 투표함에 줄을 지어 투표하는 등 적극적인 투표모습을 보여주었다.
통계에 따르면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투표에 참여한 칭다오 주재 한국인이 모두 4212명, 투표율이 약 77%를 차지하였다.
기표가 끝난 재외투표지는 투표가 끝나고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반송되며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인계된 후, 등기우편으로 관할 시-구-군 선관위에 넘겨져 5월 9일 한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재외국민투표 대상자는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선거인과 주민등록이 있는 유학생, 주재원, 여행자 등 국외부재자가 해당된다.
한편 이번 재외국민투표는 지난 18대 대선에 비해 32.5%,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서는 91.1% 증가하여 유권자들의 참여가 대폭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