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베이징 등 이어 4번째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광둥(广东)성 광저우(广州)시가 교통 혼잡과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 중국 도시 중 4번째로 차량 등록 제한 정책을 실시한다.
2일 광저우시 웹사이트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이달부터 소형차와 중형차의 등록 대수를 월 1만대로 제한하기로 했다.
광저우시가 차량 등록 제한에 나선 것은 심각한 교통문제와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공기 오염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광저우에 등록된 차량은 총 241만대다. 이 중 소·중형차가 167만대로 2007년 이후 소·중형차 수는 매년 평균 19%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광저우시의 도로 증가율은 2%에 그쳤다.
중국에서는 1994년 상하이(上海)시가 번호판 경매제 형식으로 차량 등록 제한 정책을 처음 실시한 이래 베이징(北京)과 구이저우(贵州)성 구이양(贵阳)시에서 차량등록제한제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시 등록 차량 수가 500만대에 육박하는 동안 상하이시는 차량 등록 제한제 덕분에 등록 차량 수가 지난해 말 195만대에 머물렀다. 베이징시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차량 등록 대수를 연 24만대로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