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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결국 2차 호소…도 지나친 사생활 침해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8.18일 08:21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17일 두 번째 호소문을 올렸다. 지난달 20일 한 차례 제주도 관광객들에게 자신들의 집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당부의 글을 올린지 약 한 달만에 호소문을 다시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이상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결정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지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이상순의 글에는 다수의 관광객들이 이들 부부의 사생활을 어떻게 침해하는지 상세히 적혀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순은 "모르는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서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문 안과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셀카봉을 이용해 담장 안 사진을 찍고, 초인종을 누르고, 경보음이 울려서 개들은 하루종일 짖고, 친구들이 방문할 때나 나갈 때 집안으로 같이 들어갈수 있냐고 말을 시키고"라고 이들의 행태에 대해 언급했다.

한달이 지났지만, 이들 부부는 여전히 사생활을 침해받고 있었다. 이상순은 "간곡한 부탁에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우리집에 찾아오고 있다"며 "이젠 우리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들어오는 차들과 사람들 때문에 이웃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오는 차들과 관광객들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제발, 더이상의 사생활 침해는 하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 우리부부, 집에서 만은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에 대한 관심은 이들이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자신들의 주거 공간과 일상을 모두 공개하면서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효리네 민박'은 지난 17일 방송분이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예능 프로그램이 됐다. 이들 부부가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공간을 모두 가감 없이 공개했지만,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다수의 관광객들이 결국 직접 방문해 피해를 입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상순이 직접 두 번째 호소문을 올리면서 사생활 침해의 심각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이제는 자신들 뿐만 아니라 이웃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이 사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이기도 한 만큼, 관광객들의 몰지각한 행태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상순은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시 한 번 당부의 말을 남겼다. 도가 지나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심각성을 지각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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