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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反 테러전선 양다리 의혹 파키스탄 ''''동맹 제외'''' 검토

[기타] | 발행시간: 2017.09.18일 08:00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테러리스트들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친 의혹을 받아온 파키스탄을 향해 동맹 제외, 원조 중단을 비롯해 연일 강도높은 위협을 쏟아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프팍(Afpak: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합성어) 전략에 정통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료들을 인용해 이러한 계획이 아직까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yet to be fleshed out), 여러 지렛대(plenty of levers)를 미국은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파키스탄이 미국과 대결해온 테러리스트를 은닉하고(housing the very terrorist)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공언한 바 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종종 험한 길을 걸어온(rocky) 양국 관계에 비춰볼 때도 가장 공개적이고 노골적인 (public breach) 비판에 해당된다고 FT는 전했다. 주미 파키스탄 대사인 후세인 하카니는 이에 대해 “어떤 미국 대통령도 미 전역에 방송되는 텔레비전에 등장해 파키스탄을 겨냥해 이런 발언을 한 적은 없다”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양국 갈등의 파고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은 이미 2억5500만 달러(약 2887억원)에 달하는 대 파키스탄 군사 원조를 보류했다. 아울러 ▲민간 부문의 원조 중단 ▲파키스탄 영토내 드론 공습 ▲파키스탄 정보당국인 ISI 요원 일부의 여행 금지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이 저울질하는 이러한 조치에는 ▲파키스탄을 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의 지위에서 제외하거나 ▲테러리즘을 사주하는 국가로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제재 조치는 파키스탄이 무기를 사들이거나, 세계 금융망에 접근하는 데 상당한 제약을 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하는 20억 달러 지원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미국이 전방위 제재를 경고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데는 파키스탄을 향한 뿌리깊은 불신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키스탄이 북한 등 미국의 적성국가들에 핵관련 기술 등 군사기밀을 넘겨주고, 테러리스트들을 은닉하는 등 등 테러의 온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테러단체 20여개 이상을 뿌리 뽑기 위한 강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파키스탄은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에 맞서 미국과 손을 잡고 대소 전선의 한 축을 형성했다. 하지만 소련이 물러난 이후 이번에는 핵 개발을 둘러싼 갈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첨예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인 압둘 카디르칸 박사는 2006년 이후 6차례 핵실험을 하며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해온 북한에도 핵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관계는 미국이 인도에 다가서면서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팀 로머 전 인도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인도를 더 존중하고, 신뢰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들은 핵관련 기밀을 노출한 적이 없으며, 민감한 핵 기술을 이른바 깡패국가(rogue country)들과 공유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을 향한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인 잘마이 할릴자드도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국의 이러한 강경 대응을 지지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공개적으로 거칠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응이) 그들의 주의를 사로잡았다고 본다”면서 “ 그들은 은밀한 루트를 통해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대화에 함께 나서는 방안(getting together to talk)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샤히드 카칸 아바시 파키스탄 총리는 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불거진 문제를 놓고 파키스탄 탓을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면서 “미국은 파키스탄의 노력을 더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FT는 전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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