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잇달아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최소 30명이 숨졌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재난당국은 전날부터 북부와 중부 삼림지역에서 520여건의 화재가 일어나 2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당국은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데다 연초부터 시작된 심한 가뭄 등의 영향으로 산불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이번 산불 피해와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000명 이상의 소방대원들을 화재현장에 투입한 상태다.
포르투갈에선 지난 6월에도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 64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다친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포르투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에서도 약 17건의 산불이 발생해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AFP가 전했다.
그러나 갈리시아 자치정부는 이번 화재가 방화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리시아 출신의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산불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