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조선핵 위기를 대화로 풀도록 조언했다.
리 총리는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핵을 강력히 반대한다. 한반도의 핵이 지역의 안전과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빠르고 쉬운 해결책은 없다. 압력은 필요하지만 대화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히 중국과 좋은 관계를 설정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인근 국가들은 미중 관계를 매우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양국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외교적 해법 보다는 미국의 군사적 힘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리 총리는 앞서 19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 핵무장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을 다시 배치하거나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 보유를 추진할 경우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