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박사학위를 가진 ‘고학력’의 남성이 씻지 않은 죄로 결국 부인과의 리혼위기에 처했다.
중국뉴스넷(中國新聞網)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요씨의 부인은 “남편이 지난 4년간 한번도 샤워를 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옷도 갈아입은적이 없다.”며 자신의 더러운 남편을 상대로 리혼소송을 냈다.
리혼소송에서 “무좀이 있어도 치료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온 몸에서 악취가 난다.”고 주장한 요의 부인은 “냄새때문에 환기라도 하려고 창문을 열라하면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이 때문에 우울증까지 생겼고 더 이상은 참을수 없다.”고 토로했다
부인은 이와 함께 “박사 출신의 고학력이면서도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가정의 경제적 책임을 나에게 전가했다.”며 더이상은 부부관계를 지속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인의 갑작스런 리혼소송에 남편측 또한 ‘공식 립장’을 밝히며 부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요는 “20년전 무좀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발한것”이라며 아내에게 욕설을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년전 실직을 한뒤 모든 일에 흥미를 잃어 씻지 않고 옷을 안갈아 입은것은 사실”이라며 안해 진술 일부를 인정하면서도 “냄새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것이다.
한편 사건이 ‘오리무중’으로 흘러가 공은 요씨부부의 딸에게로 넘어갔다
부부의 딸은 “아빠가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것을 본 적이 없다.”며 “냄새가 참기 힘들었다.”고 요씨부인의 진술에 힘을 실어줬다.
사건을 맡은 법원은 “고학력 소지자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안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씻지않는 등의 행동으로 안해를 절망감에 빠뜨렸다.”며 두 사람의 리혼허가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