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양대 마켓을 운영하는 구글과 애플이 올해의 앱을 선정해 발표했다.

9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대상인 ‘2017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의 ‘푸디’가 선정됐다. 푸디는 음식 촬영에 특화된 앱으로, 30개가 넘는 필터를 포함, 감성적인 요리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2016년 2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에서 1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평점은 5점 만점에 4.4점이다. 수없이 많은 카메라 앱과의 경쟁 속에 ‘음식’에 특화된 서비스로 성공을 거둔 사례다.

구글플레이스토는 올해의 게임으론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정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PC 게임인 리니지2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하루 만에 7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한 달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넘겼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나오며 주춤하긴 했지만 올해 막대한 매출을 거두며 인기를 끌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힘입어 세계 모바일 앱 시장에서 매출 톱 10에 진입했고,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올해를 빛낸 인기 앱·게임’ 부문은 예스튜디오의 ‘샌드박스컬러’와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가 수상했다. 인기 앱과 게임은 구글플레이 홈페이지에서 2주간 진행된 유저 투표로 뽑았다.

샌드박스컬러는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 캐릭터를 직접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 앱으로 10대 유저에게 인기를 끌며 정식 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 엔터테인먼트 분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포켓몬 고는 포켓몬스터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게임으로 한 때 세계적으로 몬스터 잡기 붐을 일으켰다.

‘2017 올해를 빛낸 앱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ColorFil(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브런치(올해를 빛낸 소셜 앱) △30일 안에 체중 감량(올해를 빛낸 일상생활 앱) △카카오뱅크(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앱) △호갱노노(올해를 빛낸 인디 앱) △핑크퐁! 모양·색깔(올해를 빛낸 패밀리 앱) △샌드박스컬러(올해를 빛낸 인기 앱)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7 올해를 빛낸 게임’ 부문에서는 △펜타스톰 for kakao(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 △액스-AxE(올해를 빛낸 대중적인 게임) △마이 오아시스(올해를 빛낸 인디 게임) △안녕 유산균(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게임) △클럽 오디션(올해를 빛낸 캐쥬얼 게임) △Toca Life: Hospital(올해를 빛낸 패밀리 게임) △Pokemon GO(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가 각 부문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애플 앱스토는 다른 앱들이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올해의 앱(아이폰앱 기준)으로 ‘Enlight Videoleap’를 꼽았다. 이 앱은 동영상 클립에 손쉽게 배경을 합성하거나 색상을 추가하고 색조를 조정할 수 있는 편집 앱이다. 사운드를 추가하거나 동영상 중간중간을 분할, 복제, 반전, 변형할 수도 있다.

올해의 게임으로는 ‘Splitter Critters’가 선정됐다. 손가락으로 세상을 쪼개고 다시 배치해 동물들을 우주선으로 보내는 게임이다.

이밖에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멜론 △카카오톡 치즈와 △네이버 △파파고 △밴드 △스노우 △B612 △푸디 △네이버 클라우드 등 카카오 및 네이버의 앱이 주류를 이뤘고, △배달의민족과 △여기어때 △페이스북 △MOlDIV △유튜브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인기 유료앱으로는 오디너리팩토리의 카메라 색상 필터인 △Paris △Tokyo △Seoul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고, 광고 차단앱인 △유니콘, 가계부앱인 △위플 △보안카드앱 △Focus Timer △데이그램 등이 포함됐다.

올해의 인기 무료게임엔 △포켓몬고 △프렌즈팝콘 △리니지2 레볼루션 △수펴마리오런 △모두의마블 △리니지M △오늘도 환생 차원의 기사단 △쿠키런 시즌2 △음양사 등이 올랐다.

올해의 인기 유료게임은 △히트맨 스나이퍼 △Plague Inc △마인크래프트 △마녀의샘2 △Monument Valley2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등이다.

출처: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