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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전 사드·대북입장 밝힌 문재인 한국대통령…'미래'에 방점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12.12일 07:25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영 방송사 CCTV 프로그램 '환구시선'과 지난 8일 인터뷰를 가진 가운데 11일 해당 인터뷰가 방영됐다.(청와대 제공) © News1

중국 국영 방송사 CCTV와 인터뷰

"시주석과 오랜 친구관계 되고파"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3박4일간 이어지는 방중(訪中) 일정 전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대북해법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갈등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사드문제와 양국 입장차가 있는 대북해법 모두 '미래'에 방점을 찍고 풀어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방영된 중국 국영 방송사 CCTV 프로그램 '환구시선(Global Watch)'에서 사드, 대북해법 등에 관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순방 전 순방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는 관례에 따라 지난 8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환구시선과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우선 사드에 대해 서로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단숨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간을 두면서 해결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중 양국이 사드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발전의 시대를 위해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사드는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거듭 사드가 중국이 우려하는 '중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그 점에 대해서는 미국으로부터도 여러 번 다짐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사드 때문에 한중 양국의 다양한 관계가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해법에 있어서도 앞으로 한중 양국이 함께 손을 잡고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북한의 핵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핵 불용, 그리고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입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에 대해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완벽히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둠이 짙을수록 오히려 새벽이 가까워온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한국과 중국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새벽을 앞당기는 노력을 함께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가 한중수교 25주년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방중으로 양국간 무너진 신뢰관계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 "아주 진정성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오랜 친구 관계가 되고 싶다"고 친근함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때 중국 속담인 '一回生 二回熟 三回老朋友'(일회생 이회숙 삼회노붕우)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는 '처음 만나면 생소하지만 두 번 만나면 친숙해지고 세 번 만나면 오랜 친구가 된다'는 말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14일 한중정상회담을 가지며, 이는 양 정상간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내년 2월에 있을 한국 평창의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과 관련 "시 주석께서 지난번 베트남 다낭에서의 2차 정상회담 때 시 주석께서 직접 참석하시는 것도 검토할 것이고, 본인이 참석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고위대표단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신 바 있다"며 "또 (앞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 이어지는 올림픽들을 잘 활용한다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어나가는 데 아주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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