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용띠모임 송년회 뜻깊게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 칭다오조선족 1976년생 용띠모임 송년회가 최근 청양구 해란강민속궁에서 진행됐다. 조인수, 태채영씨의 익살스런 진행으로 동갑내기 용띠 120여 명이 함께 송년 파티를 즐겼다.

　　한마음밴드팀 보컬 담당이기도 한 유화 회장은 드럼과 전자 피아노를 노련한 손놀림으로 다루면서 한마음 밴드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다. 송년회 공연기획과 음악 연주를 맡은 한마음밴드팀 이길룡 팀장이 감독으로 제반 문예공연을 차곡차곡 진행한 덕분에 송년회 분위기는 한껏 새롭고 흥미진진했다.

회원들이 재미나는 춤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송년회에서 우선 황경륭 1기 회장과 유화 현임회장의 인사말이 있었으며 조은도씨를 비롯한 신입 회원들의 자아소개 순서가 있었다.

　　황경륭 전임회장은 이처럼 훌륭한 회원들이 있어서 자부심을 느끼는 한편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유화 회장은 회원들이 행복한 모임을 통해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도 좋지만 나아가 봉사 마인드를 키우고 자신의 사업과 생활에도 활력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화씨는 16년째 의료기기 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한마음 밴드팀이 구성된 이래 여러가지 공익활동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몸으로 실천해온 애심이 있는 조선족 여성이다. 유 회장은 구정을 앞두고 회원들과 함께 고아원, 양로원을 방문하는 애심활동을 가질 계획도 밝혔다.

　　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송년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한마음밴드팀 이길룡 팀장을 비롯한 모든 팀원, 청양조선족기업협회 정광모 전임회장과 김천익 현임회장, 그리고 칭다오쿠쿠전자유한공사 김철 소장, 토끼띠 모임 이성철 회장을 비롯한 귀빈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김광철, 전영학, 태영산, 강순실, 김정화, 강영매씨를 비롯한 임원진과 윤인자, 박승민씨 등 협찬을 적극 해준 20여 명 회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신입회원 조은도씨는 일찍 베이징에서 교육문화사업에 종사해온 유망한 젊은 강사로 옥타 칭다오지회 무역스쿨,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차세대양성프로그램 행사에 초대강사로 특강을 4차 한바 있다. 지난 10월 칭다오에 본격 진출했으며 향후 우리 민족의 기업경영, 자기계발 등 관련 행사에 필요하면 무료로 강의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송년회는 변순복, 이주현씨의 특색있는 변검(变脸)공연과 회원들이 열심히 준비한 노래와 춤으로 알차게 진행되었다.